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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육아

아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시작했어요, '포인팅'이 중요한 이유

by hwayus 2026. 7. 20.

어느 날 아기가 창밖을 보다가 손가락을 쭉 뻗거나, 장난감을 보며 손으로 가리키는 모습을 보게 되면 부모는 또 하나의 성장 순간을 만난다. 처음에는 우연한 움직임인가 싶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원하는 물건을 가리키거나 부모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을 손으로 알려주기 시작한다. 이 행동을 '포인팅(Pointing)'이라고 하는데, 언어 발달과 사회성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단순히 손을 뻗는 행동처럼 보여도 아이는 그 순간 부모와 관심을 나누고, 의사소통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아기의 포인팅은 언제 시작되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부모는 어떻게 반응하면 좋은지 알아보겠다.

서론: 손가락 하나로 시작되는 첫 번째 대화

말을 하기 전 아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울음으로 배고픔을 알리고,

몸을 움직여 안아달라고 표현하며,

표정으로 기분을 전달한다.

그리고 조금 더 성장하면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기 시작한다.

포인팅은 단순한 몸짓이 아니다.

'저기 봐!'

'저게 좋아!'

'저걸 갖고 싶어!'

라는 마음을 부모에게 전달하려는 첫 번째 대화라고 볼 수 있다.

본론: 포인팅은 언제 시작될까?

✔ 보통 생후 9~12개월 전후에 나타난다

개인차는 있지만 많은 아기들이 돌 전후부터 손가락을 이용해 관심 있는 대상을 가리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손 전체를 뻗다가 점차 검지만 사용하는 모습으로 발달하는 경우도 많다.

✔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포인팅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형태 중 하나는 '저거 주세요.'라는 의미의 포인팅이다.

장난감이나 간식을 향해 손가락을 뻗으며 자신의 요구를 표현한다.

✔ 함께 보자는 포인팅

조금 더 발달하면 단순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 저것 좀 봐!'

라는 의미로 가리키는 행동이 나타난다.

이것을 공동주의(Joint Attention)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부모와 같은 대상을 함께 바라보고 관심을 나누는 경험은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언어 발달과도 연결된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강아지를 가리키면 부모가 "강아지네!"라고 말해준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사물과 단어를 연결하는 능력이 조금씩 발달한다.

✔ 부모는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

아이가 가리키는 방향을 함께 바라보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지나가네."

"새가 날아가고 있네."

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면 충분하다.

정답을 맞히려 하기보다 함께 관심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아직 포인팅을 하지 않아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포인팅 시기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다.

먼저 손을 흔드는 아이도 있고,

박수를 먼저 배우는 아이도 있다.

발달은 여러 능력이 함께 자라나는 과정이므로 다른 모습들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도 요즘 밖에 나가면 유모차에서 주변을 정말 유심히 바라본다.

아직은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가리키지는 않지만,

관심 있는 물건을 향해 몸을 기울이고 손을 뻗는 모습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저기 버스가 있네.", "새가 날아가네." 하고 같이 이야기해준다.

아이가 내 말을 모두 이해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즐겁다.

언젠가 작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엄마!" 하고 불러줄 날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설레기도 한다.

✔ 부모들이 자주 하는 걱정

👉 "아직 손가락으로 안 가리켜요." →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돌 이후에 시작하는 아이도 있다.

👉 "손 전체로만 가리켜요." → 처음에는 손 전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며 점차 정교해질 수 있다.

👉 "포인팅을 어떻게 가르치나요?" → 특별히 가르치기보다 부모가 함께 대상을 보고 이야기하는 경험을 많이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론: 작은 손가락이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

포인팅은 단순히 손가락을 뻗는 행동이 아니다.

부모와 관심을 나누고,

세상을 함께 바라보며,

말보다 먼저 시작되는 소중한 의사소통이다.

그래서 오늘 아이가 창밖을 향해 손을 뻗었다면,

잠시 그 방향을 함께 바라봐 주는 것은 어떨까.

아이에게는 그 순간이 "엄마, 우리 같이 봐."라고 건네는 첫 번째 대화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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