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아기가 물건을 자꾸 던지는 이유, 장난일까요 발달 과정일까요?

hwayus 2026. 8. 21. 23:49

목차



    아기가 어느 순간부터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자꾸 바닥으로 던지기 시작합니다. 장난감을 하나 집어 들더니 휙 던지고, 다시 주워주면 또 던집니다. 컵을 쥐여주면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숟가락을 건네도 잠시 뒤에는 저 멀리 날아가 있습니다. 부모가 "안 돼"라고 말해도 재미있는지 빤히 바라보다가 다시 던지는 모습을 보면 슬슬 화가 나기도 합니다. 특히 식사 시간에 숟가락이나 음식을 계속 떨어뜨리기 시작하면 바닥을 치우는 것도 일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아기가 일부러 나를 괴롭히는 걸까?', '이제 훈육을 해야 하나?', '이 행동을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가 물건을 반복해서 던지는 행동은 상당 부분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는 물건을 떨어뜨리고 던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실험이기 때문입니다. 손에서 물건을 놓으면 바닥으로 떨어지고, 소리가 나고, 엄마가 다시 주워주며, 때로는 물건이 굴러가기도 합니다. 어른에게는 너무 당연한 현상이지만 아기에게는 매번 새로운 발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가 물건을 던지는 이유와 이 행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언제까지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지, 그리고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면 좋은지 현실적인 육아 관점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서론: 하루 종일 주워주는 엄마가 되는 시기

    아기가 물건을 던지기 시작하면 부모의 하루가 조금 바빠집니다. 장난감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주워주고, 다시 던지면 또 주워줍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이라서 웃으며 넘어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반복 횟수가 늘어납니다. 하나를 던지고, 부모가 주워주면 다시 던지고, 또 주워주면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던집니다.

    아기는 재미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엄마가 물건을 주워주는 모습을 기다렸다가 다시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슬슬 "너 지금 일부러 그러는 거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아기는 아직 성인의 의미에서 '말을 안 들어야겠다'거나 '엄마를 골탕 먹여야겠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반복해서 확인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에서 물건을 놓으면 아래로 떨어진다는 사실도 하나의 발견입니다. 물건마다 떨어질 때 나는 소리가 다르고, 어떤 것은 튕기고 어떤 것은 굴러갑니다. 가벼운 물건과 무거운 물건의 움직임도 다릅니다.

    아기는 이런 차이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세상을 배워갑니다. 그러니 부모에게는 '또 시작이네' 싶은 행동이 아기에게는 꽤 중요한 놀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의 아기는 자신의 행동과 주변의 반응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조금씩 경험합니다. 물건을 떨어뜨리면 엄마가 주워주기도 하고, 큰 소리가 나기도 하며, 물건이 눈앞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행동을 수십 번 반복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라면 한 번 확인하고 끝낼 일을 아기는 반복하면서 익힙니다.


    본론: 아기는 왜 물건을 계속 던질까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원인과 결과'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아기가 손에 든 장난감을 놓으면 장난감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바닥에 떨어진 장난감은 소리를 냅니다. 엄마가 그것을 주워줍니다. 다시 손에 들어온 장난감을 놓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이 단순한 과정이 아기에게는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저런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는 일부러 같은 행동을 여러 번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이미 결과를 알았잖아' 싶지만 아기에게는 반복 자체가 학습입니다.

    특히 물건을 떨어뜨린 뒤 부모의 얼굴을 바라보는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물건이 어떻게 떨어지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반응까지 함께 확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재미있어서 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딱딱한 장난감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큰 소리가 나고, 부드러운 장난감은 거의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컵과 천 인형을 떨어뜨렸을 때의 결과도 다릅니다.

    아기는 이런 차이를 몸으로 경험합니다. 그래서 같은 물건을 반복해서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던지는 동작 자체를 연습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물건을 잡는 것과 놓는 것은 서로 다른 손의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손에 쥔 것을 쉽게 놓지 못하다가 점차 의도적으로 손을 펴서 물건을 놓을 수 있게 됩니다.

    이후에는 손목과 팔을 움직여 물건을 특정 방향으로 던지는 행동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장난감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수준을 넘어 멀리 던지기 시작합니다.

    이것 역시 대단히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팔과 손을 어떻게 움직이면 물체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던졌을 때 부모가 바로 주워주는 것도 행동이 반복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기는 "던지면 엄마가 다시 가져다준다"는 결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매번 크게 반응하면 그 자체가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엄마가 "안 돼!"라고 크게 말하고 물건을 주워주면 아기 입장에서는 물건을 던진 뒤 재미있는 이벤트가 벌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지나치게 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험하지 않은 장난감을 던지는 상황이라면 담담하게 "던졌네." 정도로 말하고, 필요하면 한 번만 주워주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물건을 무조건 던지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기는 아직 무엇을 던져도 되는지, 무엇은 던지면 안 되는지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경계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은 바닥에 던져도 괜찮지만 컵이나 식기는 던지지 않는다는 식으로 상황에 따라 기준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시간에는 기준을 조금 다르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숟가락이나 음식을 계속 떨어뜨린다면 매번 주워주는 것보다 "밥은 던지지 않고 먹는 거야."라고 짧게 알려주고 행동을 반복한다면 식사를 잠시 마무리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화를 내거나 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던질 때마다 부모가 크게 화를 내면 아이는 오히려 감정적인 반응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런 기준 없이 계속 주워주는 것도 부모를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배우는 과정은 존중하되, 부모에게 필요한 경계도 함께 세운다'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물건을 던지는 행동이 나타났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던져도 되는 것'을 따로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공이나 가벼운 천 장난감처럼 안전하게 던질 수 있는 물건을 제공하고, "공은 던져도 돼."라고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아직 말을 이해하는 수준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반복적으로 같은 표현을 들으면 상황과 행동을 조금씩 연결할 수 있습니다.

    공을 던지는 놀이도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공을 굴려주고 아이가 다시 밀거나 던지게 해보세요. 그러면 아기가 가지고 있는 '던지고 싶은 욕구'를 안전한 놀이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물건을 던지는 행동뿐 아니라 물건을 떨어뜨리고 다시 줍는 놀이도 자주 나타납니다. 컵이나 상자에 물건을 넣었다가 꺼내거나, 장난감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부모가 다시 건네주는 행동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놀이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건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험은 사물의 존재와 공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상자 안에 넣었다가 꺼내는 놀이를 해보세요. 아기가 물건을 넣고 다시 꺼내면서 물체의 위치가 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곳에서 떨어뜨렸을 때와 낮은 곳에서 떨어뜨렸을 때의 결과가 다르다는 것도 경험하게 됩니다. 다만 이런 실험은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리컵이나 무거운 물건처럼 다칠 수 있는 물건은 당연히 실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부모가 흔히 걱정하는 부분은 "이렇게 던지는 버릇을 그냥 두면 나중에도 계속 던지는 것 아닌가요?"라는 것입니다.

    아기가 물건을 던지는 행동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성장하면서 상황에 맞는 규칙을 배우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모든 행동을 완벽하게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위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알려주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아기가 성장하면서 물건을 던지는 행동의 목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실험이었다가 나중에는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던졌더니 부모가 계속 주워주는 상황이 반복되면 아기는 그것을 하나의 놀이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부모가 매번 똑같이 주워주기보다 "던졌네. 이제 장난감은 여기 둘게."라고 행동을 정리해줄 수 있습니다.

    아기가 화가 났을 때 물건을 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거나 상황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장난감을 집어 던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원인과 결과 실험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에는 제한을 둘 수 있습니다.

    "화났구나. 그런데 장난감은 던지지 않아."처럼 짧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아직 어린 아기에게 긴 설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정을 받아주면서도 행동의 경계를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너무 조급하게 '훈육'을 시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린 아기는 아직 충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알려줬다고 다음부터 바로 행동을 멈추는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부모가 같은 기준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오늘 열 번 던졌다고 해서 열 번 화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부모가 일정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관찰하다 보면 아기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소리가 나는 물건을 좋아하는지, 굴러가는 물건을 좋아하는지, 부모의 반응에 더 관심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아이가 공을 던지고 부모가 "와!"라고 반응할 때마다 웃는다면 상호작용 자체를 즐기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 던지기 놀이로 자연스럽게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사 중 숟가락을 계속 떨어뜨린다면 식사보다 주변 반응이나 손을 움직이는 행동에 관심이 집중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식사 환경을 조금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던지기'라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놀이 중인지, 식사 중인지, 화가 난 상태인지, 부모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인지 살펴보면 훨씬 쉽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결론: 던지는 행동도 아기가 세상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아기가 물건을 자꾸 던진다고 해서 당장 버릇이 나빠졌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에 있는 물건을 놓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소리를 듣고, 부모의 반응을 확인하는 행동은 아기가 세상을 알아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원인과 결과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물건을 놓으면 떨어지고, 바닥에 부딪히면 소리가 나며, 어떤 물건은 굴러가고 어떤 물건은 그 자리에 멈춥니다. 어른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아기에게는 하나씩 알아가는 새로운 정보입니다.

    그래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기는 한 번의 경험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보다 여러 번 직접 해보면서 자신의 행동과 결과를 연결합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런 탐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던져도 안전한 장난감은 자유롭게 가지고 놀게 하고, 위험하거나 깨질 수 있는 물건은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모든 행동을 무조건 허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식사 중 음식이나 숟가락을 반복해서 던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던지는 행동처럼 경계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짧고 일관된 표현으로 제한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안 돼!"라고 크게 소리치는 것보다 "이건 던지지 않아."라고 짧게 말하고 행동을 정리해주는 편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어린 아기는 긴 설명보다 반복되는 상황과 일관된 반응을 통해 규칙을 배워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기가 던지고 싶은 욕구 자체를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안전한 방법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공을 던지고, 공을 굴리고, 바구니에 물건을 넣었다가 꺼내는 놀이처럼 아이가 몸과 손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부모 입장에서도 '또 던졌네'라는 스트레스를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던지고 싶어 하는 행동을 무조건 막는 대신 언제, 무엇을 던져도 되는지 조금씩 알려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아기가 아직 자기 행동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모가 한 번 설명했다고 해서 바로 멈추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알려준 것을 내일 또 반복해서 알려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가 지치고 짜증이 나는 것도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하루 종일 떨어진 장난감을 주워주는 일이 반복되면 아무리 사랑스러운 아기라도 "제발 이번에는 그냥 가지고 놀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순간을 교육의 기회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위험하지 않은 행동이라면 때로는 그냥 지켜봐도 됩니다. 부모가 반드시 모든 행동에 의미 있는 반응을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가 장난감을 떨어뜨리고 다시 주워보는 모습을 보면서 '또 던졌네'라고 생각하는 대신 '지금 이 아이가 자기 손으로 세상을 실험하고 있구나'라고 바라보면 조금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이 행동도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물건을 떨어뜨리는 데 집중하던 아이가 공을 굴리고, 공을 던지고, 바구니에 넣고, 부모에게 건네는 식으로 놀이를 확장합니다. 단순한 반복 행동이 점점 더 복잡한 놀이와 상호작용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계속 주워주던 장난감도 언젠가는 아이가 스스로 가져와 다시 놀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끝없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여도 아이는 그 과정에서 조금씩 손의 움직임과 물체의 특성, 사람의 반응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아이가 장난감을 바닥으로 휙 던졌다면 너무 크게 놀라지 않아도 됩니다. 안전한 물건이라면 잠시 그 모습을 지켜봐도 좋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던졌네. 떨어졌구나." 하고 담담하게 말해주세요.

    아이에게는 그 짧은 순간도 하나의 실험이고 놀이입니다. 부모에게는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는 귀찮은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손을 움직이고 세상을 관찰하며 원인과 결과를 알아가는 과정이 들어 있습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우리가 보기에는 쓸데없어 보이는 행동을 아기가 유난히 반복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물건을 던지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기에게는 그 행동 하나하나가 세상을 배우는 작은 공부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몇 번이고 장난감을 주워주고 있다면 너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기는 지금 장난감을 던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배우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