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전 육아

고집 시작 시기, 아기가 처음 자기 의지를 보일 때

by hwayus 2026. 3. 23.

아기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자신의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이전에는 부모가 해주는 대로 따라오던 아기가 어느 날부터 고개를 젓거나, 원하는 것이 아닐 때 울거나, 손으로 밀어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많은 부모들이 이 시기를 ‘고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때’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아직 이렇게 작은 아기가 벌써 고집이 생긴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사실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단계다. 아기가 점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를 보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5개월 남짓인데 벌써 자기 기분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아기의 고집이 언제부터 나타나는지, 왜 이런 행동이 생기는지, 그리고 부모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면 좋을지 경험을 섞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고집 시작 시기

어느 순간 달라진 아기의 반응

처음 아기를 키울 때는 대부분 부모가 해주는 대로 아기가 따라오는 느낌이 많다. 안아주면 안기고, 먹여주면 먹고, 재우면 잠이 드는 식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는 몸을 뒤로 젖히거나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어떤 때는 장난감을 빼앗기면 강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보며 부모는 잠깐 멈칫하게 된다. ‘벌써 고집이 생긴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기의 고집이 시작되는 이유

아기의 고집은 보통 생후 9개월 이후부터 조금씩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인지 능력과 감정 표현이 크게 발달한다. 아기는 점점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몸이나 표정, 울음으로 표현하게 된다. 예를 들어 더 놀고 싶은데 잠자리에 눕히면 울거나, 가지고 놀던 물건을 빼앗기면 강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은 단순히 고집이라기보다는 아기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5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기분을 표현하는 방식이 꽤 분명하다. 특히 화가 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되면 아주 높은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정말 깜짝 놀랐다. 마치 돌고래 같은 소리라고 해야 할까. “삐이익” 하고 고음을 내뱉는다. 옹알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우-” 하는 소리를 많이 냈다. 그래서 우리 가족끼리는 농담처럼 ‘늑대 소리 같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갑자기 “뻬액!” 하고 아주 높은 고음을 낸다. 처음에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하기도 했다. 이렇게 작은 아기가 벌써 이렇게 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이의 방식일 뿐이다. 아직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소리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그 모습을 보며 조금 웃음이 나기도 한다. 당황스럽다가도 한편으로는 ‘자기 주장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은 아이도 이미 자기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괜히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

아기의 고집처럼 보이는 행동이 나타날 때 부모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시기는 아기가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표현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차분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기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하게 반응할 때는 잠시 안아주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의 차분한 반응이 아기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고집이 아니라 성장의 신호

아기의 고집처럼 보이는 행동은 사실 성장의 신호일 때가 많다. 아기가 점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부모도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표현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나중에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게 된다. 지금은 돌고래 같은 소리로 표현하는 감정이 언젠가는 “싫어”라는 말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가 소리를 높일 때마다 이렇게 생각해 본다. ‘아, 또 자기 의견을 말하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아기는 오늘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